‘2025 한일 친선 주니어 축구대회’가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폐막했다.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인천시 U-12 대표팀과 요코하마 A·B팀이 참가해 총 6경기를 치렀으며 양 도시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유소년 축구를 통한 우호 교류를 마무리했다.
대회 마지막 날 열린 폐회식은 요코하마 닛산 필드 코즈쿠에 에서 열렸다. 각 도시 대표와 관계자들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의 의미를 되짚고 향후 교류 강화를 다짐했다.
정태준 인천 대표팀 단장은 “이번 대회는 성적보다 과정이 중요했다”며 “아이들이 낯선 환경에서 서로 협력하고 적응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내년 인천 대회는 더 세심하게 준비해 참가팀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종국 인천시 체육진흥과장은 “요코하마시와 축구협회 관계자들의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아이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마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내년 인천 대회는 더 나은 조건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쿠마사카 도시히로 요코하마시 스포츠진흥부장은 “스포츠는 순위로만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는다”며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아이들이 공 하나로 교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02년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던 닛산 스타디움 옆에서 아이들이 함께 뛴 이번 교류가 양 도시의 미래를 잇는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요코하마 축구협회 이시이 카즈노리 회장도 “축구에는 국경이 없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인천과 요코하마의 스포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000년부터 양 도시가 해마다 번갈아 주최해 온 유소년 스포츠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올해는 요코하마시가 개최를 맡았다. 인천시는 U-12 대표팀 15명을 선발해 파견했고 요코하마는 지역 클럽 소속 A·B 두 팀이 참가했다.
인천대표팀이 ‘2025 한일 친선 주니어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인천시 체육회 제공>
인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총 4경기를 치러 2승 2패의 성적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선수들은 경기마다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국제무대에서 실전 감각과 자신감을 함께 키웠다.
시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프로그램의 확대와 행사 운영 체계 개선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류는 단순한 경기 참가를 넘어 유소년들이 도시 대표로서 국제무대를 경험하고 우호 도시 간 관계를 체감한 기회였다”며 “운영의 내실을 다져 더 의미 있는 교류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병훈 기자 jbh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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